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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LA 2시간‘총알 비행기’ 

세계 각국 스크램제트 엔진 개발 각축 … ‘80분 만의 세계일주’ 시대 개막
과학 | 극초음속 여객기가 다가온다 

김형자 과학칼럼니스트 [bluesky-pub@hanmail.net]
지금 세계는 이전과 전혀 다른 제트기를 개발하기 위한 움직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세계를 1일생활권으로 묶는 더 빠르고 더 조용한 극초음속 비행기다. 마하3(초음속) 정도가 한계인 현재의 터보제트 엔진 대신 마하6(극초음속) 이상 가속할 수 있는 ‘스크램제트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게 골자다. 세계 1일생활권을 위한 필수사항은 먼 거리를 고속으로 비행할 수 있는 추진기관(엔진)이기 때문이다. 스크램제트 엔진을 단 제트기는 인천공항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한두 시간 만에 갈 수 있다.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는 세계의 극초음속기 개발 현황을 들여다보자.
인류 최초의 초음속(음속인 340㎧보다 빠른 속도) 여객기는 영국과 프랑스 정부가 공동개발한 콩코드(Concorde:프랑스어로 조화·화합을 의미)이다.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잇던 이 여객기는 1969년 10월 1일, 수평 시험비행에서 사상 최초로 음속을 돌파해 민간항공사에 빛나는 족적을 남겼다.



그리고 시험비행 성공 7년 만인 1976년 마침내 상업비행이 시작됐다. 평균 시속 2000km의 속도로 런던〜바레인, 파리〜리우데자네이루, 파리〜워싱턴, 런던〜워싱턴 비행을 시작한 것이다. 해발 1만8000m의 성층권을 마하2의 속도로 나는 ‘20세기 익룡(翼龍)’의 출현은 7시간 이상 걸리던 파리〜뉴욕 간 비행시간을 3시간대로 앞당기는 개가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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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호 (201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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