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한편의 시] 어느 날 네가 나를 불렀다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시작메모] 새벽 시장의 잔치국수 면발처럼 생소하면서도 하도 따뜻하고 어여뻐 둘둘 감고 잘 감아 옷장 깊숙이 모셔 놓고 싶은 길. 그 길이 길을 부르며 하필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따끈따끈한 순백의 알들을 낳을 줄이야! 당신에게서 당신을 당신에게서 나를, 나에게서 당신을 거슬러 받고 있다는 것을 당신은 혹 아시나요?
어느 날 네가 나를 불렀다

백 연 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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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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