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Home>월간중앙>히스토리

독점연재 SERI 보고서 | 그리스 비극에서 배우는 경영의 지혜 

오이디푸스는 비극을 직시, 안티고네는 창조적 파괴
현재의 성공과 희망이 죽을 때 ‘영웅적 기업’이 태어난다 

김진성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기원전에 쓰여진 그리스 비극은 나약한 존재인 인간이 운명에 맞서 싸우며 숭고한 존재로 거듭나는 과정을 장렬하게 그려냈다. 이 치열한 생존의 과정은 변화무쌍한 시대에서 살아남으려 노력하는 기업에도 고스란히 적용된다. 그리스 비극에서 읽어낸 기업의 성공 키워드를 소개한다.
그리스 비극은 기원전 5~3세기께 아크로폴리스 신전의 원형극장에서 술의 신 디오니소스를 기리는 연극(drama)으로 상연되면서 발전하였다. 호메로스의 양대 서사시 와 를 주요 소재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담아낸 그리스 비극은 오늘날 세계 문학의 금자탑으로 평가받고 있다. 3대 그리스 비극 작가로 아이스킬로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가 꼽히며, 특히 아리스토텔레스는 그의 저서 에서 소포클레스의 을 비극의 전형(典型)이라고 극찬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그리스 비극을 세계 문학의 금자탑으로 꼽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스 비극이 완성되던 기원전 5세기는 그리스 역사의 황금시대였다. 그러나 고대 그리스인은 풍요 속에서 부족함을, 오만 속에서 겸손함을 생각할 줄 알았다. 이처럼 그리스 비극은 가장 자유롭고 행복했던 시대에 고통과 비극을 직시할 줄 알았던 고대 그리스인의 지혜가 담긴 대표적 고전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102호 (2011.02.01)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