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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수영이 쓰는 인간극장] 2011년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한 박찬경 감독 

'형은 명료한 것, 나는 애매한 것에 집착'
형 박찬욱 감독과 함께 스마트폰으로 찍은 <파란만장>으로 주목…
미술작가·평론가·다큐멘터리작가 출신의 종합예술가 

사진 오상민 월간중앙 사진기자 [osang@joongang.co.kr]
박찬욱과 박찬경 두 형제가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파란만장>이 2011년 베를린영화제에서 단편경쟁부문 최고상인 황금곰상을 수상했다. 박찬경은 지금까지 영화감독이라기보다는 미술작가·평론가·다큐멘터리작가로 정체성을 쌓아왔다. 앞으로 박찬경의 영화예술은 우리에게 어떤 기대와 즐거움을 줄지, 형 박찬욱 감독의 미학과는 어떻게 다른지, 그의 작품이 걸려 있는 ‘PKM 갤러리’에서 만나 물었다.
내가 박찬경을 처음 만난 것은 2000년도 초반 무렵, 정확히 어디서 만났는지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학교 선후배들이 만나는 자리였던 것 같다. 당시 그와 중학교 동창이었던 한 선배가 “우리는 같이 미술반이었는데, 찬경이는 그림을 워낙 잘 그려서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했어”라고 말한 게 기억난다.



박찬경은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1990년대 중반 미국 캘리포니아 예술대학원으로 유학을 떠났다. 내가 박찬경을 만난 때가 2000년도 초반 무렵이었으므로, 당시 그는 유학에서 돌아와 평론과 사진 다큐멘터리 작업을 병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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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호 (201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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