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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 칸 영화제 화제작 <안티크라이스트> 

공포의 에덴, 인간에게 구원은 있는가 

김세진 영화평론가
국내 개봉만으로도 관심 끄는 라스 폰 트리에의 논쟁작 비유와 상징 가득한 성경처럼 ‘인간의 죄와 구원’의 문제를 제기
2009년도 칸 영화제를 들썩이게 했던 라스 폰 트리에의 연출작 가 한국 땅에 도달했다. 이 작품의 국내 개봉 여부조차 대단한 관심사였던 만큼 개봉 사실만으로도 놀랄 일이다. 그런 까닭에 영화의 주제와 깊은 관련이 있는 중요한 장면이 삭제된 채 공개되는데도 무난히 받아들여지는 모양이다. 여성이 자신의 성기를 훼손하는 부분이 사라졌다 하더라도 이 작품은 충분히 자극적이며 쇼킹하다.



제목부터 논쟁적이다. 인류의 역사 속에서 가장 유력한 종교인 크리스트교-이는 천주교와 개신교의 모든 교파를 포함한다-를 정면으로 반박하지 않는가? 크리스천이건 아니건 간에 우리의 삶과 깊은 연관을 맺어온 이 거대하고 위력적인 실체에 선전포고라도 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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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호 (2011.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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