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평창이 프랑스의 안시와 독일의 뮌헨을 누르고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었다. 최대 경쟁자였던 뮌헨으로 결정됐더라면 1936년 동계올림픽이 열렸던 이곳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서 스키 경기가 치러질 뻔했다. 이 지역의 환경보호자들은 뮌헨이 표결에서 지자 한국 사람인 양 기뻐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이곳은 독일의 최고봉인 추크슈피체(2962m)가 바라다보이는 곳으로 독일의 유명 작곡가 슈트라우스의 별장이 있다. 슈트라우스 하면 대개 왈츠의 왕 요한 슈트라우스(1825~1899)를 떠올린다. 그러나 또 다른 슈트라우스가 있다. 20세기의 교향시와 오페라 작곡가로 유명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1864~1949)를 말한다. 그는 70여 년간이나 작곡가로 활동했는데 전반기엔 리스트가 창시한 교향시라는 장르의 곡을 썼고, 나중엔 오페라를 주로 창작했다. 주요한 교향시로는 등이 있다. 그중에 는 1960년대 스탠리 큐브릭 감독의 영화 의 배경음악으로 쓰여 일반인에게 꽤 익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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