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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욱의 과학에세이] 유전자변형농산물 축복인가, 재앙인가 

 

규제와 관련해 미국의 ‘실질적 동등성 원칙’과 유럽의 ‘예방 원칙’ 팽팽히 맞서…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파동 같은 시민적 저항을 부를 수도
유전자변형농산물(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이하 GMO 혹은 GM)은 유전자 조작을 통해 콩·옥수수·토마토·쌀 등에 특정 성질을 투입해 재배하는 농산물이다. 제초제에 내성을 지닌 작물 등이 대표적인데 재배 비용을 줄여 싼 가격으로 시장에 내놓는 장점이 있다.



이 GMO가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수시로 우리의 밥상에 오른다. 특히 한국에서 자급률이 1%도 채 안 되는 옥수수의 경우, GMO 수입이 지난 몇 년간 급등했다. 2007년에는 100t에 그쳤던 GM 옥수수 수입량이 지난해 79만t으로 늘었으니 3년 새 무려 7900배나 증가한 셈이다. 수입 옥수수는 대부분 라면과 빵의 재료가 되는 전분을 만드는 데 사용된다. GM 콩도 꾸준히 수입되는데, 상당 부분이 식용유의 재료로 쓰인다. 극장에서 사먹는 팝콘은 어떨까? 여기에도 대부분 미국산 GM 옥수수를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 일반식당에서 만나는 두부반찬도 미국산 GM 콩을 원료로 할 가능성이 높다. 얼마 전에는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햄·소시지 등에도 GM 원료가 들어간 사실이 알려져 소비자의 공분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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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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