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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국 변호사의 산에서 만난 사람 - 산악인 오은선 

“칸첸중가 등정 세계가 인정하는데 왜 우리나라 사람만 의심하는지…”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좌와 7대륙 최고봉을 모두 등정한 여성 산악인. 지난해 이 엄청난 기록을 세우고도 ‘칸첸중가’ 등정의 진위설에 휘말려 그는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인생의 나락을 치러야 했다. 그가 신발끈을 고쳐 매고 다시 산을 찾는다. 불암산을 오르는 내내 그가 이 산을 닮았다고 생각했다.
오전 8시 5분 전 태릉입구역 개찰구를 통과했다. 오늘은 여성 최초로 히말라야 8000m 고봉 14좌를 모두 정복한 오은선(한국여성산악회장) 대장과 함께 불암산을 오르기로 했다. 그동안 여러 사람과 산을 탔지만, 오늘은 알 수 없는 기대감에 어젯밤 잠도 설친 터다. 함께 동행하기로 한 KBS 임병걸 부장은 이미 도착해 있다.



약속한 8시가 되자 오 대장이 전철역 개찰구를 나선다. 반갑게 악수했다. 그런데 내 손에 들어온 오 대장의 손이 여느 여인처럼 부드러워 오히려 이상하게 느껴졌다. 선입견 때문에 그의 손이 억세고 거칠 거라 생각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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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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