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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박수영이 쓰는 인간극장] 대한민국을 홀린 ‘똑똑한 디바’ 박정현 

나가수 편곡부터 스타일링까지 모두 ‘박정현 스타일’로…
카메라 앞에서 우는 일, 예전의 나 상상도 못해 

사진 김현동 월간중앙 사진기자 [lucida@joongang.co.kr]
8월 14일, 박정현은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불렀다. 이 곡은 박정현이 나가수를 떠나면서 들려주는 마지막 노래였다. 그는 “하지만 후회는 없어, 그것만이 내 세상~”이라는 가사처럼 처절하고도 희망차게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다른 가수들도 그의 공연을 보고 나서 “그래, 네 세상이다” “맞아, 다 네 거야” 하며 압도된 감정을 유머러스하게 던졌다. “감동을 주면서 멋진 인사를 하고 싶다”고 박정현이 약속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그의 무대는 터프하면서도 세련되었고, 에너지 넘치면서도 감미로웠다. 또 담백하면서도 화려했다. 지난 반년 동안 안방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박정현의 진정한 매력은?
박정현은 나가수 이전에도 한국 리듬앤드블루스(R&B)의 감미롭고도 개성적인 창법을 소유한 헤로인이었다. ‘나의 하루’ ‘편지할게요’ ‘꿈에’ ‘몽중인’ ‘달’같이 그의 주옥같은 노래를 사랑하는 팬이 많았다. 그러나 전 국민이 그의 매력에 주목한 것은 나가수를 통해서였다. 박정현은 얼마 전 MBC 에 출연해 “나가수로 사랑을 받아서 좋지만 한편으로는 사람들이 자신을 너무 몰라서 서운했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동안 나가수에서 그가 부른 노래는 김건모·조용필·부활·유재하·이적·김종서·조수미·들국화 등의 곡으로 자신의 노래와는 상당히 다른 스타일이었다. 2007년 6집을 발표한 후 그는 어느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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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9호 (2011.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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