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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 인터뷰]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나의 개혁 2년을 말한다’ 

“지금 무슨 로마 검투사 키웁니까?
체육계 구타 뿌리 뽑아야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라는 큰 과제를 성공적으로 마친 박용성 회장. 대한체육회 수장으로서 1년 반의 임기를 남겨둔 그가 다시 체육계 내부를 향해 개혁의 칼을 빼들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우리 체육회의 환부를 과감히 도려내야 한다는 결심에서다. 9월 초 <월간중앙>과 만난 박 회장은 특히 체육회 내부 비리와 폭력 등 조직 내 고질적인 병폐에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51만375km. 지구를 13바퀴 돈 거리다. 지난 1년 반 동안 박용성(71) 대한체육회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세계 곳곳을 돌며 스포츠 외교를 벌여온 것을 거리로 환산하면 그쯤 된다. 현재 두산중공업 회장과 중앙대학교 이사장직을 겸임하면서도 그는 비상근 무보수 명예직인 대한체육회 회장직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해왔다.



지구 반대편 남아프리카 더반에서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불려지는 순간 감격에 겨워 두 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부르던 그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2003년과 2007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자 국제유도연맹 회장 자격으로, 이번에는 대한체육회 수장으로 유치전에 나섰던 박 회장이 세 번의 도전 끝에 얻은 결실이다. 2009년 2월, 대한체육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래 “가장 큰 기쁨을 맛본 순간이었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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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호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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