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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화제의 책] 야생 호랑이 ‘블러디 메리’의 눈물 

20여 년을 따라다닌 시베리아호랑이 가족 일대기 

시베리아 곳곳을 누비며 사는 용맹한 암호랑이가 있다. 그 이름은 ‘블러디 메리(Bloody Mary)’. 16세기경 수많은 신교도를 처형했던 영국 메리 여왕의 별명에서 따왔다. 지역 사람들은 이 호랑이를 한 번도 본 적 없지만 그가 사냥한 곳이 온통 피범벅이 돼 있기 일쑤여서 그렇게 부른다.



하지만 이 호랑이를 직접 만난 저자는 “오히려 사람을 극도로 피하는 조심성과 매사 끈질긴 집요함 덕분에 스스로를 잘 지키고 새끼도 잘 키운다. 인간이 설치한 위험물을 파악하는 능력도 뛰어나고, 새끼를 많이 낳아도 충분히 먹여 살릴 만큼 사냥도 잘한다. 성격이 신중할 뿐, 사람에게 악독하지는 않다”고 썼다. 어딘지 모르게 애정이 담뿍 담긴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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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호 (2011.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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