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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르하치, 정치와 경제 통합경영한 난세의 전략가 

거침없는 야망, 웅대한 포부, 풍부한 지략… 추종자들에게 미래 희망 심어주며 자발적 희생 이끌어내 

이훈범


스물네 살의 청년은 열세 벌의 갑옷을 앞에 두고 닭똥 같은 눈물을 뚝뚝 흘렸다. 아버지에게서 물려받은 유일한 유품이었다. 가죽 끈이 끊어지고 쇳조각이 여기저기 떨어져나간 낡은 갑옷을 바라보며 그는 약자의 서러움을 곱씹어야 했다. 그의 할아버지 교창가(覺昌安)가 그랬고 아버지 타쿠시(塔克世)가 그랬다. 청년의 이름은 누르하치(奴爾哈赤, 1559~1626)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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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호 (2012.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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