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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 산책 - 현재, 과거, 미래가 공존하는 ‘시간’의 도시 

작가 박성원의 대구 

글 박성원 사진 공정식
대구는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들의 거점 상업도시로 크게 발전했다. 대구는 태생부터 한국 근·현대사를 품고 있어 시간이 가장 많이 섞여 있는 도시로 꼽힌다. 화려하면서도 서러웠던 시대의 굴곡과 모순이 도시 곳곳에 녹아 있다.


도시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 있다. 도심 뒷골목의 허름한 식당에도, 초고층 빌딩 안에 입주해 있는 사무실 안에도, 한적한 공원에서 유모차 안에 있는 아기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노인의 눈망울에도 이야기들은 깃들어 있다. 시골에서는 풍경이나 가옥 그리고 이웃이 잘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도시는 다르다. 도시는 빠르게 움직인다. 멀리 떨어져 있는 동네를 몇 달만 가지 않으면 지형이 바뀌었을 정도다. 오래된 주택단지가 헐리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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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호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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