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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모폴리탄이 사랑한 도시③ 체코 프라하 | 저녁놀이 아름다운 예술의 파라다이스 - 자유와 에로티시즘, 자기 실현의 열망 뜨겁다 

단 한 번뿐인 인생, 즐기지 않을 이유 없다 … 가족 행복이 최우선, 돈보다 가치 추구에 몰두하는 시민의 도시 

글·사진 김규진 한국외국어대 명예교수
체코 현대문학의 상징 프란츠 카프카는 왜 프라하를 잊지 못했던가? 그는 프라하를 자신을 놓아주지 않는 맹수의 발톱에 비유했다. 프라하의 삶과 예술에는 에로틱한 분위기, 소박한 매력이 넘친다. 에로티시즘과 포르노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통과하는 사이, 프라잔(프라하 토박이)이 향유하는 소박한 일상의 행복을 발견하게 된다.


2014년 10월 통산 서른 번째로 프라하를 방문하게 되었다. 이렇게 자주 이 도시를 찾는데도 매번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새로운 유혹에 빠지곤 한다. 체코의 수도 프라하에서 사람들은 무엇에 매혹되는 것일까?

14세기 체코의 위대한 왕 카렐 4세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로 선출되자 수도를 프라하로 옮겨 고딕식 일색의 프라하 도시 기반을 만들었다. 16세기 말부터 17세기 초까지 황제 루돌프 2세는 프라하를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장식했다. 오늘날 프라하가 이처럼 아름다운 도시로 각광받는 것은 두 황제의 업적이 크다. 프라하를 돌아다니면 제일 많이 듣는 소리가 카렐 4세의 이야기다.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중세 돌다리도 카렐교요, 중동부 유럽 최초의 대학 프라하대학도 카렐대학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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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3호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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