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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소식] 철강과 예술의 만남 

철에 포스코 혼 녹였더니 

광양·제주에 철 이용 공공예술작품 선보여… 포스코 철강재의 우수성 홍보효과도 ‘톡톡
매 년 봄이면 사군자 중 으뜸이라는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는 전라남도 광양시 다압면 섬진마을에 철로 만든 두꺼비 조형물이 들어섰다. 9월 2일, 막을 걷어 올린 철 두꺼비는 지역을 대표할 랜드마크로 손색이 없다. 광양에는 두꺼비와 관련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고려말에 섬진강 하구로 침입해 온 왜구들을 두꺼비가 울음소리로 물러가게 했다는 이야기다. 섬진(蟾津)강의 이름도 이 전설에서 유래됐다. ‘두꺼비나루’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번에 만든 철 두꺼비 조형물은 관광객의 쉼터로 꾸몄다. 높이 3.5m, 길이 5m, 폭 3.8m로 ‘두꺼비집’과 같은 형상이다. 동요 ‘두꺼비집’의 한 구절을 인용해 ‘새집다오’라는 이름이 붙었다. 조형물 제작은 광양시와 포스코가 손을 잡았다. 재료는 포스코의 기술이 녹아 있는 철강재를 사용했다. 금색 펄 도장을 입힌 내후성강이다. 유려한 미관을 장기 보존하기 위한 내식성 향상 도료를 표면에 도포했다. 내후성강 특유의 부식에 강한 장점을 극대화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제막식에서 “고려말 섬진강 하구로 침입해 온 왜구들을 울음소리로 물러가게 했다는 두꺼비의 호국보은 정신과 광복 이후 외산에 의존하던 국내 중공업 시장에 자력화의 시발점을 제공한 포스코의 제철보국 정신은 서로 맞닿아 있다”며 “이곳을 찾는 모든 분이 이 쉼터에 앉아 천혜의 자연경관은 물론 포스코의 우수한 기술력을 체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섬진강 지역은 봄의 전령인 매화뿐 아니라 민족의 명산인 지리산 등 사시사철 수려한 풍광을 자랑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이런 까닭에 자전거 이용객들 사이에서도 추천 라이딩 코스로 입소문이 나서 인근 지역 관광사업 활성화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주세돈 포스코 광양연구소장은 “두꺼비는 예부터 재복을 상징하고 민간 신앙의 대상으로서 우리민족과 희로애락을 함께 해 온 행운의 표상”이라며 “모쪼록 영물인 두꺼비와 포스코의 만남이 이곳을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행운을 불러다 주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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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호 (201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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