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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책부록 | 2019년 충청권 최고의 여행지 11선] 대전광역시 

대전, 변화의 새 물결 ... ‘꿀잼 여행도시’로 탈바꿈  

최경호 월간중앙 기자
대전이 ‘노잼 도시’에서 ‘꿀잼 여행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한 3개년 계획에 돌입했다. 올해는 대전 여행 천만 시대를 여는 원년으로서 도시 여행의 새로운 틀을 만들고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대표 여행 프로그램을 상설화 한다. 또한 인프라를 갖춰 차별화된 콘텐츠로 가득 찬 도시여행 선도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 등 4대 여행 테마 설정 | 예전의 대전은 잊어라


▎갑천 야경
대전은 그동안 성심당, 장태산 등 특색 있는 여행 콘텐츠와 높은 교통 접근성을 갖추고 있음에도 여행 도시로서의 인지도는 낮았다. 이는 상설 여행 프로그램 부족과 인프라 확충 소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단년도, 1회성 방문의 해 이벤트로는 대전 여행의 가시적인 변화와 발전을 기대하기 곤란하다는 인식 아래 3개년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기본 방향을 보면 먼저 이응노, 과학 등 대전 고유의 여행 콘텐츠를 기반으로 문화·예술, 과학, 힐링, 재미를 4대 여행 테마로 설정했다.


▎수목원의 여름

▎뿌리공원(왼쪽)과 오월드.
4대 여행 테마를 중심으로 1회성이 아닌 연중 상시 운영되는 상설 여행 콘텐츠 및 프로그램 운영하여 3년 내 안착시킨다는 계획이다. 그 외 3년 내 보문산 여행단지 등 신규 여행 인프라 조성을 가시화하는 한편, 최근 트렌드를 반영하여 온라인 홍보를 강화하고 수도권 등 타깃 지역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홍보 마케팅을 실시하기로 했다.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 | EDM파티에 0시포차 지금까지 이런 축제 없었다


대전에선 매주 토요일 스카이로드와 중앙시장 일원에서 토토즐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신규로 기획한 대전 토토즐 페스티벌은 10월 5일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간축제다. 토토즐 페스티벌의 대표 프로그램은 ‘EDM 파티’와 ‘0시포차’다.


스카이로드 밑 개방된 공간에서 천장 대형 스크린을 배경으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EDM파티’는 오후 8시, 9시, 10시 3회 진행되며 월 1회 이상 박명수, 박나래 등 인기 DJ가 출연한다. 중앙시장 일원에서 오후 6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0시포차는 인근 상인과 청년단체 등이 판매하는 다양한 종류와 가격대의 먹거리를 목척교 야경과 분수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프리마켓을 비롯해 축제장 곳곳에는 이목을 집중시키는 다양한 길거리 퍼포먼스가 수시로 진행된다. 토토즐 페스티벌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 코인인 ‘夜폐’도 도입된다. 0시포차, 프리마켓, 중앙시장 과 은행동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夜폐’는 은행교에 위치한 교환소에서 2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 가능하다.

한편, 원활한 축제 진행과 안전을 위해 토요일 오후 2시부터 일요일 오전 2시까지 목척교(제일은행)-중교 구간과 IBK신용정보-중교 구간에 차량 진입이 통제된다.

허태정 대전광역시장 | “차별화된 관광 문화 콘텐츠로 대전 여행 천만시대 열겠다”


대전 방문의 해를 추진하게 된 배경은?

“올해는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로 ‘대전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다. 이를 기념해 대전에 대한 자긍심을 높이고, 시민과 함께 새로운 대전을 준비하자는 구상을 세웠다.

2022년부터 대전 여행 천만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대전의 숨겨진 매력과 멋을 알고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관광 문화 콘텐츠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대전을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국내외 관광객 유치 목표와 마케팅 전략은?

“대전 방문의 해를 2021년까지 3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대전의 대표 콘텐츠를 발굴해 상설화 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2022년부터 대전 여행 천만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갖고 노력하겠다.

유튜브 채널과 각종 SNS 등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활용한 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K-POP 뮤직 페스티벌’을 매년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중국 및 동남아 등 외국 한류팬을 유치하고, 아이돌그룹 공연 관람과 연계해 체류형 관광상품으로 유도할 계획이다.”

대전시의 대표적인 문화 관광 자원을 소개한다면?

“대전은 신채호 선생 생가지와 뿌리공원 등 ‘역사유산’과 옛 충남도청사를 비롯한 많은 ‘근대문화유산’, 계족산 황톳길 및 장태산 메타세쿼이아 숲 그리고 대청호 오백리길 등 ‘천혜의 생태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과학의 산실인 대덕특구와 국립중앙과학관 등 ‘과학’이라는 대전만의 특색 있는 콘텐츠가 있고 교통의 중심지로 접근성도 좋아 관광도시로 나갈 수 있는 여건과 잠재력이 충분하다.

또한 대전의 정체성과 도시브랜드를 활용한 전통 깊고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5월에 노천온천, 왕의온천테마탕, 온천의료 등 다양한 체험 및 행사로 구성한 ‘유성온천문화축제’를 개최했다.

10월에는 ‘효’와 ‘과학’ 등을 주제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여 연간 180만 명 이상 방문객이 참여해 즐기고 있다. 아울러 ‘대전국제와인페어’를 개최하여 외국인 참여와 와인축제 선점 등 대전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있다.”

대전의 대표 특산물과 먹거리, 숙박 명소는?

“우리 지역의 대표 농산물로 ‘유성 배’는 90년의 재배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전국단위 품질 평가회에서 해마다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으며, 유성구 진잠 및 동구 산내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 역시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많은 이들로부터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매년 4월초 전국 최초로 출하되는 씨 없는 포도 ‘델라웨어’는 높은 당도와 상품의 희귀성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이어나가고 있다.

대전의 대표 먹거리는 도토리묵, 숯골냉면, 삼계탕, 돌솥밥, 설렁탕, 대청호 민물매운탕 등 대전의 ‘6味’가 대표 먹거리로 지정되어 있다. 칼국수, 한식, 두부두루치기 등 ‘3代·30年 인증 음식업소’가 원도심을 비롯해 시내 곳곳에 28개소가 있어 전통과 깊은 맛이 어우러지는 명소라 할 수 있다. 대전 근대역사와 함께한 서민음식 칼국수는 대표적인 향토음식이라 할 수 있으며, 매년 ‘칼국수 축제’도 개최해서 다양한 칼국수를 맛보고 체험하고 경연하는 행사도 갖고 있다.

특히 1956년 대전역 앞 작은 찐빵집에서 시작된 ‘성심당’은 대전 시민의 자부심과 사랑으로 대한민국 제과업계를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성장하였다.

대전의 숙박시설은 외국인과 장기 체류자를 위한 레지던스호텔 7개소와 유성관광특구와 대전컨벤션센터 및 원도심 등에 17개의 관광호텔을 운영 중이다.

향후 부족한 숙박시설 확충을 위해 유성 봉명동 일원에 숙박시설 3개소와 사이언스 콤플렉스 내에 호텔시설 약 200실을 추가 조성하고, 대규모 워터파크 및 놀이시설과 연계한 숙박시설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

201909호 (2019.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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