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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살아남으려면 수퍼컨슈머 이해하고 사로잡아라 

 


파격적 혁신시대는 수퍼컨슈머를 양산한다. 수퍼컨슈머는 AI(인공지능)의 데이터 분석 알고리즘, IOT(사물인터넷) 및 생체 센서의 범용성(汎用性), 블록체인의 보안성·투명성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자유자재로 활용한다. 또 수퍼컨슈머는 공급자 중심의 시장을 소비자 중심으로 바꿔 놓음으로써 과거 소비자와는 다른 특성을 보인다. 수퍼컨슈머는 수퍼플루이드(superfluid)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 소비자인 동시에 그동안 진화해온 소비자 특성을 종합적으로 가지면서 변화를 주도하는 미래 소비자다. 수퍼플루이드란 수요자와 공급자가 직접 연결되는 환경을 의미한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EY의 한국 법인인 EY한영산업연구원이 ‘수퍼플루이드’ 시대의 달라진 소비자들을 연구했다.

전통적인 기업들은 수퍼플루이드 환경에서 태생부터 디지털인 수퍼컨슈머를 잡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선택해야 한다. 그렇다고 전통적인 기업들에 약점만 있는 건 아니다. 디지털 채널을 강화하고 기존의 오프라인 채널을 디지털화하는 등 사업구조를 디지털 중심으로 재편하는 한편 지금까지 축적해온 데이터를 새로운 경쟁력으로 활용해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

우리 기업들은 수십 년 동안 선도기업을 좇아가는 전략을 구사해 왔지만, 앞으로 이런 전략은 통하기 어렵다. 향후 10년 인류는 지난 1000년보다 더 큰 격변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기업들이 살아남으려면 수퍼컨슈머를 이해하고 사로잡아야 한다.

- 최경호 기자

202005호 (2020.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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