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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M&A 싹쓸이 진격의 사모펀드(PEF)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사모펀드(PEF, private equity fund)가 자본시장의 핵심 축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문투자형 사모펀드에 큰손들의 자금이 몰리고 있고,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M&A(인수합병)를 싹쓸이 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는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 110개에서 5배 넘게 성장했다.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지난해 16조4000억원이 늘어 74조5200억원에 달한다. 모두 사상 최고 수준이다.


사모펀드의 투자는 올 들어 국내 주요 기업 M&A에서 인수금액 기준으로 절반을 넘었다. 대기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국내 기업보다 해외 기업 인수에 집중하는 동안 자금 여력이 있는 사모펀드가 빈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사모펀드 없이는 대형 M&A를 할 수 없다”는 말이 나온다. 창업자·아들 세대의 은퇴 시기와 맞물려 기업 매물이 쏟아진 것도 사모펀드 규모를 키웠다.

사모펀드를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고 있다. ‘수익만 추구하고 기업의 지속 가능성을 파괴한다’는 ‘먹튀 논란’에서 벗어나 사모펀드가 기업 가치를 끌어올려 큰 수익을 내는 ‘밸류업 전략’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모펀드가 적극적으로 기업 경영에 참여하면서 자발적인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구조조정 등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온다. 금융당국 역시 이원화된 사모펀드를 통합하고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법 개정을 진행 중이다. 그야말로 사모펀드가 산업과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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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6호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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