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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사모펀드] 산업·자본시장 재편하는 사모펀드(PEF) 

‘먹튀’ 이미지 벗고 ‘M&A 큰손’ 역할 

조득진 기자 chodj21@joongang.co.kr
사모펀드(PEF)가 산업계와 자본시장의 판도를 바꾸는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식·부동산 등 자산 투자의 수익률이 떨어진 데다 운용 경험이 쌓인 사모펀드의 수익률이 높게 나타나면서다. 특히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낸다. 전통 제조업에서 최첨단 정보기술(IT)업으로 산업구조가 급변하는 한국에서 사모펀드의 ‘파죽지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1. 토종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롯데카드 인수전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융업 경험이 없는 한앤컴퍼니는 롯데카드 지분 80% 인수비용으로 1조4000억원대를 써내며 MBK파트너스·우리은행 컨소시엄, 하나금융지주를 제쳤다. 롯데지주는 인수 가격 외에도 고용 승계, 롯데와의 시너지 및 향후 협력 방안, 재매입 가능성 등을 고려해 사모펀드에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지분 20%를 남긴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이다.

한앤컴퍼니가 IB업계 예상을 뛰어넘는 금액을 제시하며 롯데카드를 잡은 것은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최근 사모펀드는 국내 포트폴리오를 짤 때 대기업과 시너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B2C로 눈을 돌리고 있는 한앤컴퍼니에는 유통업계 강자인 롯데와 시너지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최근 호텔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는 한앤컴퍼니 입장에선 롯데카드가 보유한 고객데이터도 중요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2.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KCGI(강성부 펀드)와 손을 잡을까. 최근 조 회장의 측근이 KCGI 측 인사와 만나 한진그룹의 경영 혁신에 대한 조 회장의 뜻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취임 이후 항공기 1등석의 70%를 없애며 수익 개선에 나섰고, 직원 성과급과 주주 배당 확대를 시도하는 등 KCGI 측의 요구 이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34%라는 소수 지분으로 그룹 총수가 된 조 회장으로서는 지주사인 한진칼의 지분 14.98%를 보유한 KCGI 측과 ‘적’이 되어서는 안 되는 상황이다. 현재 고 조양호 전 한진 회장의 지분을 포함해 한진 일가와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율은 28.95%다. 일각에서는 “KCGI가 내년 주총을 앞두고 최대 30%까지 우호지분을 확보할 것”이라는 말도 나오지만 KCGI 측은 “우리의 목표는 한진그룹의 경영권 확보가 아니라 기업의 경영 혁신”이라는 입장이다.

경영참여형 PEF 10년 새 5배 증가


지난 5월 3일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인수전 우선협상자로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와 JKL파트너스가 선정되면서 재계 안팎에 ‘사모펀드(PEF)’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2~3년간 대형 인수합병에서 사모펀드가 부쩍 강세를 보이면서 이들에 대한 경계이자, 고수익 창출에 대한 관심이다.

금융감독원이 5월 1일 발표한 ‘최근 자산운용시장 변화 및 시사점’에 따르면 2014년 말 173조원이었던 사모펀드 설정액이 지난해 말 333조원을 넘어섰다. 공모 펀드(218조원)보다 115조원 많다. 금감원 측은 “2015년 10월 사모펀드 규제가 완화되고 전통 자산의 수익률 정체와 맞물리면서 사모·대체투자 중심으로 펀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사모펀드는 글로벌 사모펀드와 달리 ‘경영참여형(PEF)’과 ‘전문투자형(헤지펀드)’으로 나뉜다.

특히 경영참여형 사모펀드의 기세가 등등하다. 같은 달 10일 금감원이 밝힌 ‘2018년 PEF 동향 및 시사점’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경영참여형 PEF는 583개로 자본시장법이 시행된 2009년(110개) 대비 5.3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투자자가 PEF에 출자를 약정한 금액은 74조5000억원으로 3.7배, 출자를 이행한 금액은 55조7000억원으로 4.4배 늘었다. 약정액이 3000억원 이상인 대형 사모펀드도 58개에 이른다.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는 최근 2~3년간 대형 인수합병에서 강한 경쟁력을 나타냈다. MBK파트너스의 웅진·오렌지라이프 인수, 한앤컴퍼니 등의 SK해운 인수, 연합파트너스의 STX엔진 인수, H&Q코리아 등의 11번가 인수, 맥커리코리아오퍼튜니티운용의 ADT캡스 지분 인수 등이 대표적이다. 한 조사에 따르면 올해 들어 본계약이 체결되거나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1000억원 이상 국내 기업 M&A 18건 중 11건의 인수자가 사모펀드였다. 이들이 인수에 들인 금액도 전체의 절반이 넘는 6조2889억원에 달했다.

사모펀드의 급성장 요인은 우선 돈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통 자산인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반 급락하면서 기관투자가들이 일제히 PEF 출자를 늘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2조4000억원을 사모펀드에 출자할 계획이다. 교직원공제회는 8000억원, KDB산업은행은 6400억원, 우정사업본부는 4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투자 대상인 기업 매물도 늘었다. 경영에 관심이 없는 오너가 3세들이 지분을 정리하거나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고 있고, 자본이 부족한 오너들이 제 발로 물러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매물을 놓고 사모펀드와 손잡는 기업도 늘었다. 금융권과 달리 이자는 없고 투자 리스크는 공유하기 때문이다. 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 합병 당시 미래에셋그룹PE는 4000억원을 투자했다.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 플랫폼 쓱닷컴 출범에도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BRV벤처스가 1조원을 투자했다. SK그룹의 11번가 분사 과정에서는 H&Q코리아가 5000억원을 공급했다. 한마디로 넘쳐나는 돈과 매물이 사모펀드의 호황을 이끄는 셈이다.

국내 PEF의 업력이 쌓이면서 눈에 띄는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한 것도 성장에 한몫했다.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ING생명(현 오렌지라이프), 코웨이 매각에 성공하면서 4조원 수준의 이익을 창출했다. MBK파트너스 펀드에 자금을 댄 국민연금도 ‘대박’을 터뜨렸다.

2배 남기는 ‘밸류업 전략’에 관심


성공적인 인수합병(M&A) 사례가 나오면서 사모펀드의 ‘밸류업 전략’이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사모펀드가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펼치는 전략으로는 볼트온(유사 업체와 M&A로 규모 확대) 전략, 경영 효율화, 외부 인재 영입, 해외 진출 등이 꼽힌다. 신분 노출을 꺼린 PEF업계 박 대표는 “다들 아는 전략이지만 사모펀드는 오너 일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적극적이고 스피드하게 펼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볼트온 전략의 대표로는 롯데카드 인수전 우선협상 대상자에 선정된 한앤컴퍼니가 꼽힌다. 최근 대만 식품·유통기업 퉁이그룹에 웅진식품을 매각한 한앤컴퍼니는 매각에 앞서 동부팜가야, 대영식품을 추가로 인수해 웅진식품의 기업가치를 높였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2600억원에 웅진식품을 매각할 수 있었던 이유다. IB업계에서는 한앤컴퍼니가 지분 50.5%를 보유한 한온시스템을 매각할 경우 거래가격을 7조원으로 보고 있다. 2014년 2조8000억원을 들여 한온시스템 지분을 인수한 이후 마그나인터내셔날 유압제어(FP&C) 사업부 등을 추가로 인수해 기업가치를 키웠기 때문이다.

KKR·어피니티컨소시엄이 인수했다가 되판 오비맥주는 경영 효율화가 극대화된 사례다. 사모펀드는 오비맥주 인수 후 기존 밀어내기 관행을 없애고, 주력 상품인 카스를 ‘1개월 안에 고객에게 닿게 한다’는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였다. 인재 영입도 묘수였다. 매각 당시 영업본부장이었던 장인수 전무를 CEO로 선임하고 전권을 위임했다. ‘1개월’ 아이디어를 낸 장 대표는 곧 업계 1위를 탈환했고, KKR은 5년 만에 4조원의 차익을 올렸다. 사모펀드는 스타플레이어보다는 화합을 중시하는 CEO, ‘기간’이 아닌 실제 ‘성과’ 경력을 선호한다는 설명이다.


▎최근 사모펀드 KCGI의 공격을 받고 있는 ‘한진칼’과 사모펀드 한앤컴퍼니가 인수 예정인 ‘롯데카드’.
박 대표는 “사모펀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결국 엑시트(투자금 회수) 아니냐. 기업가치를 엉망으로 만들면 새로운 인수 후보가 나타날 리 없고 그래서 다양한 경영 전략으로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PEF의 생존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엔 PEF의 전략이 바이아웃(기업 인수 후 매각)뿐 아니라 기업 재무안정, 창업벤처전문, 해외자원개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전통 제조업에서 최첨단 정보기술(IT)산업으로 산업구조 변화가 시작된 한국에서 PEF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정부가 대기업 일감 몰아주기 규제를 강화하자 SK그룹은 SK해운을 한앤코에 매각했다. LG그룹도 서브원 MRO 부분 매각을 홍콩계 PEF 운용사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협의 중이다. 지난해 9월 SJL파트너스가 KCC·원익그룹과 손잡고 미국 모멘티브퍼포먼스머티리얼을 인수한 것은 기업과 PEF의 해외시장 진출 협업 모범 사례로 꼽힌다. H&Q코리아가 ‘한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11번가에 5000억원을 베팅한 것, 신세계그룹의 쓱닷컴에 어피니티와 블루런벤처스가 1조원을 투자한 것을 두고 “PEF가 산업구조 재조정 과정에서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실적 악화나 투자 부진 등 실패 사례도 많다. 르까프, 케이스위스 등 스포츠 브랜드를 전개하는 화승은 올 초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2015년 산업은행과 사모펀드 KTB PE가 이끄는 사모투자합자회사에 인수된 이후 실적이 악화됐다. 별도의 투자 없이 기존 중저가 제품에 안주해 수익성이 살아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유선방송업체 딜라이브도 실적이 저조하다. 2008년 MBK파트너스와 맥쿼리는 딜라이브 지분 93.8%를 매입했지만 인수를 위해 2조2000억원을 대출 받으면서 적극적인 투자가 어려웠다. 2010년 307억원이었던 딜라이브의 순이익은 지난해 9억원으로 줄었다. 박 대표는 “PEF가 M&A의 목표로 단기간 시세차익보다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고민할 때 투자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사모펀드의 ‘먹튀 논란’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사모펀드 특성상 구조조정과 비용절감에만 몰두하다 보니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 MBK파트너스와 오렌지라이프의 사례가 대표적이다. MBK파트너스는 2014년 1조8400억원에 오렌지라이프를 사들인 이후 고용 유지 약속을 어기고 임직원을 해고했다. 2013년 말 984명이었던 오렌지라이프의 임직원 수는 MBK파트너스를 만난 이듬해 21%가 줄어든 773명이 됐다. MBK파트너스는 ‘뼈를 깎은’ 오렌지라이프를 신한그룹에 매각하며 2조원이 넘는 차익을 남겼다. 롯데카드의 우선협상대상자인 한앤컴퍼니 역시 앞서 쌍용양회를 사들인 뒤 사업정리와 구조조정을 진행한 바 있다. 롯데카드 임직원 87%가 한앤컴퍼니로의 매각을 반대하는 이유다.

가업승계 시기 맞물려 매물 속속


사모펀드의 규모는 올해도 성장할 전망이다. 10조원 넘는 초대형 빅딜인 넥슨 매각 본입찰에 적격 인수 후보로 카카오, 중국 게임사 텐센트와 함께 사모펀드 MBK 파트너스, KKR, 베인캐피털 등이 포함됐다. 투자 유치 작업을 진행 중인 이랜드파크 외식사업부, 옥수수·푹 합병 법인 등에도 PEF가 나설 가능성이 높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유력 후보로 꼽히던 그룹들이 발을 빼면서 사모펀드로의 매각 가능성도 나온다.

외연 확장은 신생·중소형 사모펀드가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신설된 경영참여형 PEF 198개 중 출자약정액이 1000억원 미만인 소형 PEF는 152개(76.8%)다. 이들은 중견·중소기업 경영권 인수(미드캡 바이아웃) 뿐 아니라 회생기업, 가업승계 매각 물량 등을 소화하며 틈새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엔 국내 1세대 창업주들의 은퇴 시점이 다가오면서 적당한 후계자를 찾지 못해 경영권을 매각하는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M&A거래소(KMX)가 지난해 기업 매도를 의뢰한 730개 기업을 분석할 결과 가업 승계를 할 수 없어 매물로 내놓은 기업은 118개(16.2%)로 집계됐다. 이들이 사모펀드의 주 고객이 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7월 글로벌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한국의 사모투자펀드(PEF) 시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높은 상속세율을 지적하며 “한국은 기업 오너가 상속을 하는 것보다 사모펀드에 회사를 내놓는 것이 더 이득인 나라”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금융당국 역시 사모펀드 규제완화 법안을 추진하면서 판을 키우는 중이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는 사모펀드의 10% 지분보유 의무, 의결권 제한, 대출금지 등 규제를 푸는 내용이 담겼다. 법이 시행되면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외국계 PEF와의 역차별도 해소될 전망이다. 금감원 측은 “규제완화로 PEF가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스기사] 강성부 KCGI 대표 - 한진家 흔든 자금줄은? 다음 타깃은?


▎KCGI, 이른바 ‘강성부 펀드’의 경영 참여로 한진그룹이 흔들리고 있다. 3월 28일 열린 대한항공 주총 모습.
강성부 KCGI 대표는 기업 지배구조 전문가다. 2015년 LIG그룹의 사모펀드 운용사인 LK파트너스 대표를 맡아 요진건설산업·현대시멘트·대원 등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투자해 큰 수익을 거뒀다. 지난해 여름 독립해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운용사인 KCGI를 설립했다. 기업명은 한국기업지배구조(Korea Corporate Governance Improvement)의 영문 앞 글자를 땄다.

지난해 8월 KCGI 블라인드 펀드(강성부 펀드)를 출시해 1개월 만에 1400억원을 모은 강 대표는 첫 작업 대상으로 한진그룹의 지주사 한진칼을 겨냥했다. 11월 한진칼 지분 9%를 시작으로 꾸준히 사들여 5월 17일 현재 14.98%(약 3200억원)를 확보했다. 조양호 전 한진 회장(17.84%), 조원태 한진 회장(2.34%) 등 한진그룹 일가와 특수관계인의 한진칼 지분율은 28.95%다.

시장의 관심은 강성부 펀드의 자금 출처다. 우선 대기업을 겨냥한 행동주의 펀드를 지향한다는 점 때문에 연기금 등 일반 출자기관은 없다. 업계에서는 강 대표의 이전 투자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주력인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건설 펀드에 투자했던 투자자, 강 대표가 재직했던 LK파트너스, 제철·제강·유리 등의 내화물 제품을 생산하는 조선내화 등이 꼽힌다. 현금을 많이 보유한 일부 중견기업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KCGI 펀드의 한진칼 지분 확보는 ‘14.98%’에서 딱 멈추었다. 상장사 지분을 15% 이상 취득하면 기업결합신고를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자금 출처가 드러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의외의 인물이 투자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한진그룹의 기업개선 움직임, 한진칼 주가 상승 등의 성과 때문에 강성부 펀드에 더 많은 돈이 몰릴 것으로 보고 있다.

강성부 대표의 다음 타깃은 어디일까? ‘왜 한진그룹이었을까’에 답이 있다. 대기업을 압박하려면 ‘지배구조 개선 여론’과 ‘꾸준한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데 한진그룹이 이 조건에 맞았다는 분석이다. 강 대표는 대한항공에 줄기차게 ‘부채축소·자산매각→재무구조 개선→신용등급 상승→이자비용·조달비용 축소→실적증대→배당확대’를 요구해왔다.

재계 안팎에서는 대형 건설사인 D기업이 오르내린다. 최근 수년간 주택 사업의 호황으로 대규모 배당을 실시할 여력이 충분함에도 낮은 배당을 유지해 주주들의 비난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D기업은 최대 주주의 지배력 역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난다. 이 외에도 대주주 지분율이 낮고 배당에 인색한 국내 중형 증권사 등 몇 곳이 타깃으로 꼽히고 있다.

201906호 (201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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