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일이다. 퇴근길에 라디오를 켜니 ‘지금은 라디오 시대’에서 전유성과 최유라 씨의 재담이 한창이다. 그들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재미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어떻게 그렇게 정감 있고 실감나게 이야기하는지, 들을 때마다 나도 그런 담화 기술이 있어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설득력 있게 이야기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부러워해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날은 스승의 날 즈음이었다. 방송의 사연은 1960년대 어렵게 학교에 다녔던 중년의 남자가 은사님이 생각난다는 이야기였다. 그 순간 40년이 지난 나의 초등학교 시절 기억이 꿈틀거리며 되살아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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