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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포커스] 민노당의 여의도 정치실험 

건강한 왼쪽 날개의 ‘신선한 反亂’ 

남정호 중앙일보 정치부 차장 namjh@joongang.co.kr
17대 국회 개원 이후에도 민노당의 파격과 화제는 계속되고 있다. 단순한 흥밋거리가 아니다. ‘평등정당’ ‘당의 절대 우위성’ ‘당직·공직 겸직 금지’ ‘여성 우대’ ‘인터넷 정당’ 등 민노당의 새로운 시도는 의미 있는 정치실험이다. 우리 정치에 어떤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지 주목되는 민노당의 정치실험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본다.



17대 국회가 공식 개막한 지난 5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사당 정문으로 민주노동당 의원 10명이 뚜벅뚜벅 걸어 들어왔다. 흰 고무신에 옥빛 두루마기 차림의 ‘농부’ 강기갑 의원, 짙은 남색 점퍼를 걸친 ‘노동운동의 대부’ 단병호 의원 등. 이들은 민노당 당사를 출발해 15분가량 걸어 국회에 도착했다. 민중의 일꾼들이 벅찬 가슴을 안고 민의의 전당에 당당히 입성하는 순간이었다. 오른쪽 날개로만 비행해 왔던 우리 정치에 왼쪽 날개가 돋아나는 역사적 사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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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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