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막론하고 닭은 새벽을 알리는 동물이요, 새벽의 화신이라고 할 수 있다. 새벽이란 새 세상을 뜻한다. 보통 ‘신라’(新羅)라는 이름을 풀이할 때 ‘덕업일신(德業一新) 사방망라(四方網羅)’의 끝 글자에서 따온 이름으로 풀이하기도 하지만, 글자 그대로 ‘신(新)은 새요, 라(羅)는 땅·나라’이니 신라는 곧 새 땅, 새 나라, 신국(新國)을 뜻하는 이름이다.
신라는 닭과 알(달걀)로 시작되는 나라다. 말하자면 ‘닭의 나라’라고 할 수 있다. 왜 그럴까. 그 사연을 한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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