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신앙·생활의 지침서이자 그리스도교 경전의 기원… 전통 지키며 시대 따라 재해석해 살아있는 진리의 원천 역할
유대인들은 토라의 내용을 무엇이라 정의했을까? 토라의 의미를 어떻게 하면 잘 파악할 수 있을까? 유대인들은 토라에 숨겨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유대인들은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40일 동안 지내면서 토라 전체를 신으로부터 전수받았다고 믿는다. 토라는 모세가 시나이산에 받았다고 전승되어 내려오는 ‘기록된 토라(written Torah)’와 이 기록된 토라에 대한 주석인 ‘구전 토라’로 구성되어있다. 구전 토라는 선생으로부터 학생으로 전해 내려오는 ‘문전 토라’에 대한 주석 전통이다. 기원후 2세기의 랍비 유다 하-나시(Judah Ha-Nasi)가 문전 토라가 잊혀질 것을 우려하며 이 해석들을 수집해 6권의 책으로 남겼다. 이 해석 모음집을 라고 부른다.
는 토라의 내용이 자신의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그 실용가능성을 농업, 축제, 민법, 가족관계, 제사, 정결례 등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63가지 토론내용을 실었다. 63가지 토론내용 중 유대인들의 도덕, 가치, 그리고 윤리를 다룬 부분을 이라 부른다. 유대인들은 그들의 조상들이 이집트에서 탈출한 후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십계명을 받는 시간을 기념하여 이 책을 읽었다. 그들은 이집트 탈출을 기념한 축제를 유월절, 그리고 신으로부터 인간 삶의 기준인 십계명을 수여받은 것을 기념하여 칠칠절이라고 불렀다.
유월절과 칠칠절은 각각 보리와 밀 추수를 시작하는 시기와 일치한다. 이 기간은 후에 그리스도교의 최대절기인 부활절, 오순절과 일치한다.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가 부활 후 승천하고 자신들이 성령을 받는 기간을 50일째 되는 날이라고 산정하여 오순절(五旬節)이라 불렀다. 은 일상에서 벗어나 영적으로 승화하여 시나이산에 올라 그 원칙을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어록집이다. 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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