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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대담] 역술인 백운산, 무속인 이성재가 말하는 최태민·최순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씨 부녀는 인연법에 엮였다” 

진행 박성현 기자 centerpark@joongang.co.kr 정리 박지현 기자 사진 우상조 기자
“참모들이 막았어도 박 대통령은 최순실 가까이 두고자 했을 것”(백운산)
“큰영애 시절 최태민 말이 하느님 말씀, 어머님 말씀으로 들려”(이성재)

대한민국을 뒤흔든 건 비선실세의 ‘국정 농단’만이 아니었다. 최태민·최순실 부녀가 무속(巫俗, shamanism)과 연계돼 국정최고책임자의 심경을 흐려놓았다는 정황도 국민의 분노를 자아내게 했다.

덩달아 해외 언론은 한국을 샤머니즘 국가로 조명하기 시작했다. ‘샤머니즘’이 회자된 건 미국 가 10월 28일 “최순실이라는 이름의 무속인이자 점쟁이(Shaman fortuneteller)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을 고치는 등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보도하면서다. 기사의 ‘Shaman fortuneteller’는 ‘무속인이자 점쟁이’로 번역이 되며 논란은 심화됐다.

최태민 씨가 대전 보문산 아래 감나무 집에서 신흥종교 지도자와 무속인을 모아놓고 무속행위를 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육영수 여사에게 빙의(憑依, possession)돼 표정과 음성을 똑같이 재연했다는 이야기도 떠돌았다. 최순실이 역술인·무속인들과 잘 알며, 연설문에 종교적 용어가 등장하고, 급기야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소문까지 더해져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에서 “(사교에 관한 소문은) 사실이 아님”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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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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