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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환영의 종교 이야기(8) 샤머니즘] 구석기 시대부터 이어진 원시종교 

‘나쁜 무당’ 하나 때문에 전체를 폄하할 순 없다 

김환영 중앙일보 논설위원, 정치학 박사 [whanyung@joongang.co.kr]
한·중·일, 동남아시아,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아프리카 등 전 세계가 영향권… 샤먼, ‘유체이탈’ 통해 사자들 있는 하계(下界)로 가서 길 잃은 영혼 찾아오기도
한 번도 굿을 구경한 적도 없고 무당을 찾아간 적도 없는 사람도 의외의 장소와 때에 무교(巫敎)와 마주치는 경우가 있다. 정치와 종교, 국제정치와 종교가 만나는 현장에도 무교가 있을 수 있다.

어느 천도교 지도자에게 이런 내용의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서학(西學)이 던진 충격에 대항해 유불선(儒佛仙)과 무교의 최고 장점과 핵심을 취합해 태어난 것이 동학·천도교이며, 동학·천도교가 다시 그리스도교를 만났을 때 통일교, 유교와 만났을 때 갱정유도, 불교와 만났을 때 원불교, 마르크스주의와 만났을 때 주체사상, 샤머니즘과 만났을 때 증산계열의 종교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그 천도교 지도자가 한 말을 기자는 그렇게 기억하고 있다. 표현상 잘못이 있다면 전적으로 기자의 잘못이다. 개인적으로는 상당히 설득력 있는 주장이라고 생각한다)

세계 최고의 ‘종교 수입국·수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우리나라에서 무교를 배제하고 우리나라의 종교 지형을 말할 수 없다. 대한경신연합회의 추산에 따르면 무속인 수가 20만 명을 넘는다. 무교를 영어로 ‘무이즘(Muism)’, ‘코리안 샤머니즘(Korean Shamanism)’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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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호 (2016.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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