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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민주, 한동훈 특검안 받기 부담될 것” 

 

최현목 기자
대법원 대신 대한변협에 특별검사 추천권 부여하는 '천하람 중재안' 제시
“한동훈, 호기롭게 특검 꺼내들었지만 당 대표 후보자들에 집중포화 받아”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2일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채 해병 특별검사법’을 받기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최영재 기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채 해병 특별검사법’을 받기는 정치적으로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천 원내대표는 2일 오전 천하람 의원실에서 진행된 월간중앙 인터뷰에서 “민주당 입장에서는 ‘한동훈 특검법’보다 ‘천하람 중재안’을 받기가 훨씬 수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대법원장을 포함해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채 상병 특검 대체안을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과 삼권분립 원칙을 위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천 원내대표는 제3자인 대한변호사협회에 특별검사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중재안을 제시했다. 천 원내대표는 최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쳇바퀴 도는 상황을 끝내자”며 거대 양당을 향해 중재안 수용을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 당원들도 한동훈 특검법에 고개 갸우뚱”


▎국민의힘 한동훈(오른쪽), 원희룡 당 대표 후보가 2일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체인지 5분 비전발표회’에서 정견 발표를 앞두고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21대 국회에서 대한변협이 추천하는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라며 “그렇기 때문에 국회에서도 ‘대한변협에 특검 추천 권한을 부여하는 천하람 중재안이라면 민주당도 충분히 받을 만 하다’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이어 천 원내대표는 “한 전 위원장 쪽에서 호기롭게 특검법을 꺼내들었는데, 다른 후보들로부터 집중포화를 받는 상황”이라며 “국민의힘 당원들 중에서도 한 전 위원장의 특검법에 대해 고개를 갸우뚱하는 분들이 계시다”고 했다. 한 전 위원장과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두고 경쟁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전당대회 비전발표회를 마치고 “대표가 되겠다는 사람이 일방적으로 (채 해병 특검법 추진에) 앞장서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소통 부재, 당 논의의 부재, 개인적으로는 경험과 전략의 부재”라고 저격한 바 있다.

(전체 인터뷰는 7월 18일 발행되는 월간중앙 2024년 8월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현목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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