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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의원 “北 정권, 탈북민 성공적 정착 가장 두려워해” 

 

최현목 기자
'탈북 공학도' 출신 의원....'탈북민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 발의
7월14일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北 오물풍선 도발에 “해킹 등 성동격서 조심해야”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3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북한 관련 ‘전자정부법개정안’ 제출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이탈주민의 성공적인 정착은 북한정권이 가장 두려워하는 강력한 무기다.”

박충권(38‧비례) 국민의힘 의원은 8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하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정부 ‘북한이탈주민의 날’의 법적 근거가 되는 법안이다.

북한 인권을 대북 정책의 핵심으로 정한 윤석열 정부는 매년 7월 14일을 ‘북한이탈주민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1997년 7월 14일 북한이탈주민의 보호 및 정착 지원에 관한 법률이 시행된 날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 올해 7월 14일은 윤 정부가 국가기념일로 지정하고 맞는 첫 번째 ‘북한이탈주민의 날’이다.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날 지정으로 더 많은 성공 사례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에서 ICBM 연구했던 ‘탈북 공학도’


▎지난 6월 9일 오전 서울 한강 잠실대교 인근에서 발견된 대남 풍선. 당시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부터 대남 오물풍선 330여 개를 살포했고 오전까지 우리 지역에 80여 개가 낙하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986년 함경남도 함흥시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탈북 공학도’다. 김정은국방종합대학 화학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들어가는 소재를 연구했다. 지난 2009년 탈북해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 책임연구원으로 일하던 그를 국민의힘이 지난해 12월 영입했으며, 지난 4월 10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2번으로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박 의원은 북한의 도발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다. 특히 오물풍선과 관련해서는 “관심을 끌어 향후 대형 도발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명분 쌓기를 위한 포석일 수 있다”라며 “오물풍선, 미사일 도발로 관심을 끈 후 성동격서로 해킹이나 우리나라 포털 사이트 여론조작 시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최현목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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