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는 하반기에도 저조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부문별로는 상대적인 명암이 엇갈릴 전망이다. 내수는 침체가 이어지겠지만 수출은 선진국 경기 호전에 힘입어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 핵 ·노사문제 등 불안요인이 잠복해 있지만 내년 이후에는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분기 우리 경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성장하는 데 그쳤다. 특히 계절조정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했다. 이라크전쟁 위기감과 유가 상승,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제도상의 불안정성 등이 주된 요인이었다. 부문별로는 건설투자와 수출이 호조를 보였으나 민간소비가 크게 위축된 데다 설비투자도 계속 저조한 양상을 띠었다. 2분기 우리 경제는 경기위축이 더욱 심화돼 2.5% 안팎의 성장률이 예상된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가 전년 동기에 비해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투자와 수출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상반기 우리 경제는 3% 안팎의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