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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KOREA PICK IDOL&CELEB] 매일이 ‘커리어 하이’인 아이돌&셀럽은? 

 

신윤애 기자
경쟁자보다 앞서기 위해, 자신의 기록을 뛰어넘기 위해 스타들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 팬들도 스타들의 새로운 모습과 깊어진 내공을 응원하며 함께 ‘커리어 하이’를 만들어가고 있다.
아이돌챔프


“더 좋은 곡, 앨범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음반 활동을 마무리할 때면 가수들은 늘 이런 약속을 한다. 역대 최고의 앨범 판매량을 달성하고, 빌보드에 차트인하는 등 놀랄 만한 성과를 냈을 때도 그렇다. 팬들에게 더 나은, 새로운 모습을 보이고 싶은 욕심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발전하고자 하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일 터다.

스타들의 이런 노력을 팬들은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앨범이 나올 때면 그동안의 수고에 박수를 보내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 위해 화력을 발휘하곤 한다. 웬만한 노래는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수 있는 시대에 실물 음반의 판매량이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보면 팬들의 마음을 잘 알 수 있다. 2023년 국내 K팝 실물 음반 판매량은 누적 ‘1억 장’을 넘어섰다.

최선을 다해 성장하고 있는 아이돌 중 팬들이 생각하는 ‘매일이 커리어 하이인 아이돌’은 누구일까. 아이돌챔프 앱에서 활동하는 전 세계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답을 들어봤다. 투표는 3월 26일부터 4월 9일까지 약 2주간 진행됐다. 후보는 데이식스, 문별, 방탄소년단, 배너,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아이브, (여자)아이들, 에이티즈, 엔싸인, 엔하이픈, 제로베이스원, 트와이스, 플레이브, 하이라이트, NCT 드림 등 K팝을 이끌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 16팀이었다.

남녀 아이돌이 함께 경쟁을 펼친 이번 투표에서 팬들의 선택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BTS다. 멤버들의 군복무로 완전체 활동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BTS의 저력이 여실히 드러났다. BTS는 전체 투표수의 37.93%인 6217표를 받았다.


※ 방탄소년단 - 2013년 데뷔한 BTS는 코로나19도 군복무도 모두 이겨내며 매 순간 커리어 하이를 기록 중이다. 특히 멤버들의 입대로 완전체 활동을 하지 않는 ‘군백기(군복무+공백기)’ 중에도 여전히 회자되고, 빌보드 차트에서 각종 기록을 달성하며 BTS의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입대 전 멤버들이 발표한 각각의 솔로 앨범은 빌보드 차트, 싱글차트, 스포트파이 등에서 ‘한국 솔로 아티스트 최초’의 기록을 세우며 팀이 아닌 개인으로서의 영향력도 여실히 증명했다. 최근엔 군복무 중인 제이홉의 커리어 하이 소식이 또 전해졌다. 제이홉은 3월 발매한 스페셜 앨범 ‘HOPE ON THE STREET VOL.1’으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5위로 진입했다. 더불어 제이홉은 2개 작품(음반)을 연속으로 ‘빌보드 200’ 10위권에 진입시킨 유일한 K팝 솔로 가수가 됐다.

셀럽챔프


이제 아이돌과 더불어 솔로 가수와 배우들도 한류의 주역이라고 할 만큼 K팝과 K콘텐트의 인기와 영향력이 커졌다. 유튜브, OTT 등에서 한국의 다양한 노래와 드라마, 영화를 즐기는 외국인이 많아지면서 그동안 외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솔로 가수와 배우들 또한 인지도가 올라가고 글로벌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 드라마에 열광하는 베트남, 인도 등에서는 한국 배우들의 인기가 여느 아이돌 못지않을 정도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대표적이다. 주인공인 배우 김수현과 김지원은 드라마의 인기 덕분에 ‘커리어 하이’라고 할 만한 역대급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두 배우 모두 [별에서 온 그대], [나의 해방일지] 등 굵직한 히트작을 보유했는데, 최근 그 기록들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솔로 가수들의 인기도 만만찮다. 데뷔 16년 차 가수 아이유는 올해 처음으로 전 세계 18개 도시에서 공연하는 글로벌 투어에 나섰는데 서울, 일본 요코하마, 대만 타이베이, 미국 뉴어크·애틀랜타·워싱턴 D.C·로즈몬트·오클랜드·로스앤젤레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연이 전석 매진된 바 있다.

이처럼 이미 커리어의 정점에 올랐다고 볼 만한 스타들도 안주하지 않는다. 이제 그들의 활동 무대는 한국이 아닌 전 세계이며 경쟁자는 전 세계의 아티스트들이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들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하는 팬들도 이들의 모습에서 행복감과 귀감을 얻을 수 있다.

그렇다면, 팬들이 생각하는 ‘매일이 커리어 하이인 셀럽’은 누구일까. 셀럽챔프 앱에서 3월 22일부터 4월 5일까지 투표를 진행해 알아봤다. 후보는 김수현, 김지원, 김호중, 김희재, 도경수, 로운, 박서함, 비비(BIBI), 손태진, 아이유, 안효섭, 이도현, 이영지, 이이경, 이준혁, 이준호, 임영웅, 정동원, 차은우, 한소희 등 총 20명의 솔로 가수와 배우로 구성했다.

새로운 무대, 장르에 도전하길 멈추지 않는 아티스트들 가운데 팬들의 선택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로운’이다. 로운은 JD1이라는 캐릭터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정동원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전체 투표수의 40.61%인 1만7413표를 받았다.


※ 로 운 - 보이그룹 SF9의 전 멤버로 당시 그룹에서 센터이자 리드보컬을 담당했다. 하지만 2023년 9월 18일 팀을 탈퇴하고 연기를 비롯한 개인 활동에 전념할 것을 알렸다. 그는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 연기 활동을 겸했는데, 연기를 시작한 지 2년 만인 2019년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첫 주연을 맡으며 두각을 나타낸 바 있다. 이후 로운은 2021년 [연모]와 2023년 [혼례대첩]에 출연하며 훤칠한 외모와 중저음의 무게감 있는 말투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자신의 이름을 각인했다. 두 드라마 모두 흥행에 성공했고, 2021년, 2023년 두 번의 연말 시상식에서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었다. 로운은 2021년 KBS연기대상 ‘남자 신인상, 남자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과 2023년 KBS 연기대상 ‘남자 인기상, 베스트 커플상, 남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또 다른 커리어 하이를 위해 출연작들을 검토 중이다.

-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




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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