겐터 와인버거(Guenter Weinberger)는 창립한 지 겨우 2년된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직원 40명에 아직 한 푼의 수익도 내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원대한 꿈을 품고 있다. ‘제2의 인텔(Intel)’이 될 만한 기술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와인버거는 자신의 회사 샌드브리지 테크놀로지스(Sandbridge Technologies)와 휴대전화 산업의 관계가 직원 7만8,000명을 거느린 인텔과 PC 산업의 관계처럼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휴대전화 업계는 칩 구매에만 200억 달러를 지출했다. 와인버거는 휴대전화 업계에서 가장 골치 아픈 문제를 해결할 야심을 품고 있다. 네트워크가 각기 다른 표준으로 인해 호환이 안 되는 불편을 해소하겠다는 것이다. 오늘날 해외 여행객은 방문하는 나라마다 각기 다른 휴대전화를 들고 다녀야 한다. 게다가 호환되지 않는 음성 사서함, 서로 다른 번호, 요금체계까지 감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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