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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다양화에 승부 건다  

디지털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손용석 기자
2002년 3월 개국 후 끊임없이 내우외환에 시달려 온 스카이라이프가 어느덧 100만 가입자를 눈 앞에 두고 있다.황규환 사장은 2005년엔 흑자를 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황규환(64) 사장의 집무실에는 이색적인 화이트 보드가 놓여져 있다. 취임 후 지금까지 스카이라이프의 신규 가입자 수가 하루 단위로 빼곡이 적힌 현황판이다. 9월 15일 현재까지 표시된 총 가입자 수는 88만여 명.

지난해 3월 ‘디지털 다채널’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화려하게 출범한 스카이라이프는 애초 60만여 명의 예약 가입자를 유치했었다. 하지만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은 볼 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예약 가입자 50만 명은 계약을 해지하거나 보류했다. 그리고 출범 직후 셋톱박스 공급 부족, 케이블TV와의 콘텐츠 중복, 초기 사업 실패에 대한 경영진 책임론, 회사 측의 직원 e메일 불법 감청 등 내부 문제를 겪으면서 좌초 위기까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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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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