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는 2003년에 두 차례의 유동성 위기를 겪으면서 은행계 카드사 중심으로 재편됐다. KB ·외환 ·우리카드는 모두 모은행에 합병됐다. LG카드도 은행권에서 인수할 공산이 크다. 특히 은행을 등에 업고 금리 경쟁력을 갖출 은행계 카드사의 공세에 전업계 카드사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LG카드의 유동성 위기에서 증폭된 ‘카드대란’ 우려가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외환카드에 이어 우리카드도 모(母)은행으로의 합병이 결정됐다. 위기의 진원지였던 LG카드 역시 채권단의 주도 아래 새 주인을 맞을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계기로 카드업계는 전면적인 재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그동안 은행에서 떨어져 나와 전업계 카드사로 영업을 하던 카드사들이 대부분 은행 밑으로 다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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