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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 수익 은행 가꾼‘逆발상 경영’의 명수 

Banking on Brashness 

Bernard Condon 기자
웰스파고의 CEO 리처드 코바세비치는 다른 대형 은행들이 줏대없고 소심해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거만한 발언이지만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충분하다.경영난에 허덕이던 미네소타주의 소규모 은행을 오늘날 웰스파고(Wells Fargo)로 일궈낸 인물이 냉혹한 협상 전문가 리처드 코바세비치(Richard Kovacevich ·60)다. 웰스의 CEO 코바세비치가 경쟁업체들에 대해 또 설교를 늘어놓았다. 이번에는 무슨 일일까.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가 480억 달러에 인수한 플릿보스턴(FleetBoston)에 대해 코바세비치는 “인수가격이 너무 높았다”고 지적했다. JP모건체이스(JP Morgan Chase)가 570억 달러에 뱅크원(Bank One)을 인수한 일에 대해서는 “모두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리곤 이렇게 덧붙였다. “나는 ‘규모의 경제’를 믿지 않는다. 몸집을 부풀린다고 나아지는 것이 아니고 더 나빠질 수 있다.”



1993년 코바세비치는 노웨스트(Norwest)의 CEO로 취임한 뒤 5년 사이 77개 소형 은행을 인수했다. 98년 덩치가 큰 웰스를 인수하면서 지급한 350억 달러는 떨어진 시장가치에 9%의 프리미엄만 얹은 것이다. BOA의 경우 플릿 인수 당시 프리미엄을 40%나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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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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