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석유회사 루코일이 미국 동북부의 주유소들을 조용히 인수해 왔다. 이제 루코일의 미국 진출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이다.
게티 주유소로 들어서는 미국인 운전자들은 미국의 괴짜 석유부호 폴 게티(Paul Getty)가 유산으로 남긴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는다고 생각한다. 빨강·하양·파랑으로 디자인한 낯익은 모빌(Mobile) 간판을 달고 있어서 합병된 엑슨(Exxon) 주유소일 것 같지만 펜실베이니아주와 뉴저지주는 다르다. 낯익은 간판 뒤에 버티고 선 남자는 러시아 석유회사 루코일(Lukoil)의 CEO인 바지트 알렉페로프(Vagit Alekperov ·54)다. 루코일은 메인주에서 버지니아주에 이르는 2,100개 주유소와 매장량이 풍부한 러시아의 유전 일부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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