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말 세계적인 팝가수 스팅의 내한공연 당시. 와인 마니아인 스팅은 공연 기간 중 마실 수 있도록 와인을 준비해 달라고 주최 측에 요청했다. 2000년산으로 레드 와인은 카베르네 쇼비뇽, 화이트 와인은 샤도네이 품종으로 칠레나 프랑스 와인을 주문했다. 이를 알게 된 국내 한 와인업체 관계자는 자사가 수입하는 칠레 와인 로스 바스코스(LOS VASCOS)를 증정했다. 와인을 받고 흡족해진 스팅은 로스 바스코스 3병의 라벨에 자신의 친필 사인을 해 답례했다. 스팅과 그의 스태프는 3박4일 공연 기간에 이 와인을 200만원어치나 ‘해치우고’ 출국했다.
바스코스란 스페인의 바스크 지방에서 이주한 사람이란 뜻이다. 바스크는 프로축구 이천수 선수의 원소속팀인 스페인 레알소시에다드의 연고지인 산 세바스티앙의 중심지다. 이름처럼 로스 바스코스 역시 구대륙 프랑스에서 신대륙 칠레로 ‘이주한’ 와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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