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1997년에 튀니지 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을 때 아시아는 금융위기의 거센 파고를 맞고 있었다. 당시 튀니지 기업인들과 정부 관료들은 아시아의 외환위기에 큰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아시아의 용이라 불리는 아시아 국가들이 그들의 중요한 발전 모델이기 때문이었다.
5년 후 나는 싱가포르법인 사장에 임명됐다. 당시 세계는 외환위기를 극복한 아시아의 저력에 다시 한 번 감탄하고 있었다. 2년간의 싱가포르 근무를 마치고 한국에 부임한 나는 외환위기가 가져 온 변화의 실상과 그 충격의 여파를 실감할 수 있었다. 위기를 극복한 한국과 한국인이 보인 강한 용기와 신념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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