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LS그룹의 분가 후 LG그룹이 달라졌다.‘1등 LG’를 모토로 내걸고 온건하거나 점잖다는 평가를 받아오던 조직문화를 강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바꿔가고 있다. 여기에 전자와 화학을 중심으로 연구 ·개발(R&D), 인재, 디자인, 마케팅 등이 어우러진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을 쏟고 있다. 5월 9일 오후 중국 베이징(北京) 왕징(望京)의 따중띠엔지(大中電器).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북부 지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전자 상가로 꼽히는 곳이다. 각층이 300여 평이 넘는 6층짜리 건물에 유명 글로벌 가전 브랜드가 거의 다 들어 있다. 이곳의 1층에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다 보면 LG전자 간판이 눈에 가장 많이 띈다. 1층 정문 바로 옆에 있는 휴대전화 매장부터 각층의 에스컬레이터 부근 노른자위 자리를 LG가 꿰차고 있기 때문이다.
LG전자의 냉장고 영업 담당인 황차오(黃超)씨는 “올해 노동절 연휴 기간 동안 매출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며 “특히 양문형 등 프리미엄급 제품의 수요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날 LG전자의 냉장고를 구입한 린챠우훙(林巧紅)씨는 “꼭 LG 냉장고를 사려고 온 건 아니지만 디자인이 가장 좋아보여 결정했다”며 웃었다.1주일에 130대 정도 파는 LG전자의 에어컨 매장에서도 고가의 프리미엄급 제품이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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