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록의 계절이지만 여의도 증권가는 썰렁하다. 주가가 슬금슬금 밀리는 가운데 거래도 뚝 끊겼다. 그 사이에 부동산시장이 다시 기세를 올리고 있다. 서울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각종 개발 호재를 안고 전국의 땅값이 치솟고 있다.“돈 되는 것은 역시 부동산뿐”이란 얘기가 풍미한다. 재테크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서넛만 모여도 부동산 얘기를 나눈다.
부동산시장이 뜬 것은 줄잡아 4년째다. 정부가 지난 2003년 10월 고강도 부동산 투기억제책을 내놓은 뒤 주춤하는 듯 했던 부동산 시장이 최근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초 주식시장이 일시 활황을 맞아 종합주가지수가 1000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주식의 시대’는 아직 아닌 듯싶다. 지금은 분명 ‘부동산의 시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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