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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는 창작 정신… ‘7순의 청년’ 

양재찬의 인간 순례 - 정상에 선 사람들⑥
가장 한국적인, 세계적 디자이너 앙드레 김 

어찌 보면 한복 같고, 어찌 보면 유럽 왕실 의상 같기도 한 독특한 하얀 옷의 패션 디자이너 앙드레 김. 한국 남성 디자이너 1호인 그는 바르셀로나 ·애틀랜타 올림픽 초청 및 이집트 피라미드 앞에서의 패션쇼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디자이너 경력 43년째인 그의 나이는 일흔. 그러나 일에 대한 정열이나 창작활동은 언제나 청년이다. 2001년부터 화장품과 속옷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아파트 인테리어를 디자인하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도 열심이다.앙드레 김 아뜨리에는 마치 하얀 궁전 같다. 쇼윈도부터 아뜨리에 안 소파 ·탁자 거울과 곳곳의 꽃 장식이 온통 하얗다. 그 하얀 궁전 안에서 검정 유니폼을 입은 여직원들이 바삐 움직이며 손님을 맞는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층짜리 자홍빌딩. 이곳이 대한민국 대표 디자이너 앙드레 김의 창작 산실이다. 삼복 더위 속에서도 그는 8월 25일 삼성그룹이 기증한 서울대 미술관 개관을 위한 패션쇼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그는 이날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샤갈 등의 작품이 프린트된 의상을 서울대생 탤런트 김태희, 김래원 등을 모델로 세워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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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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