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해가 지고 선선한 바람이 피부를 감싸는 저녁, 저 멀리 달을 보며 가을이 오고 있음을 느끼는 9월이다. 본격적인 공연시즌이 시작되는 가을, 거장의 공연이 눈에 띈다. ‘북극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백야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
세계 3대 미술관 중 하나인 에르미타주 미술관과 러시아 예술의 본산인 마린스키 극장 등이 있는 이 도시는 하나의 예술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자랑 마린스키 극장의 오페라단이 발레리 게르기예프의 지휘 아래 4부작을 한국에서 초연한다. 9월 24일부터 29일까지 하루에 1막씩 네 차례에 걸쳐 장장 16시간에 달하는 대공연이 세종문화회관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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