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국보 중 도자기가 많은 편이다. 국보 405종 가운데 도자기가 39점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한다. 일본의 경우 이 비율은 약 1%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도자기 중 예전에는 청자가 으뜸으로 대접받았다. 하지만 요즘은 백자가 더 인기 있다. 우리나라 도자기 중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작품도 백자철화용문항아리다.세계적으로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도자기는 지난 7월 12일 런던 크리스티에서 1,570만 파운드(약 289억원)에 낙찰된 원(元)대의 청화백자다. 우리나라 도자기의 값은 얼마쯤 할까.
국내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도자기는 지난해 12월 서울옥션에서 10억9,000만원에 낙찰된 고려청자 매병이다. 그러나 이 청자가 최고 기록은 아니다. 국내외 경매를 통틀어 가장 비싸게 거래된 우리나라의 도자기는 1996년 크리스티 경매에서 765만 달러(약 80억원)에 팔린 백자철화용문항아리였다. 이 항아리는 추정가의 20배가 넘는 가격에 팔려 세계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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