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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품 팔아 ‘중소형 가치주’ 베팅 

수익률 1위 유리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은 20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펀드 덕에 하루아침에 신데렐라가 됐다. 그러나 증시의 흐름을 내다보고 길목을 지키는 안목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169.55%. 유리자산운용의 ‘유리스몰뷰티주식’ 펀드가 10월 13일 현재 기록한 1년 누적수익률이다. 이 펀드는 포브스코리아와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이 함께 실시한 조사에서 최고 성적을 냈다. 성장형 펀드는 물론 안정성장형 ·안정형 ·채권형 펀드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특히 펀드가 첫선을 보인 2004년 8월 16일부터 계산하면 수익률이 200%가 넘는다. 회사 측은 이 펀드의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중소형 가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라 돈이 지나치게 많이 몰리면 수익률 관리가 어렵기 때문이다.



유리자산운용은 ‘재미 벤처사업가인 김종훈 씨가 1998년 처남과 함께 세웠다’라든가 ‘국내 첫 주식 인덱스 펀드를 내놨다’는 사실 정도를 빼곤 그저 그런 자산운용회사 가운데 하나였다. 지난 3월까지는 자본잠식(2억7,500만원) 상태였고, 몇 년 사이 대주주가 김종훈→퓨쳐비젼(옛 가야전자)→부국증권으로 바뀌는 부침도 겪었다. 전체 직원 수는 27명. 더구나 유리스몰뷰티주식 펀드를 굴리는 직원은 4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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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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