쌤소나이트가 명품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전사적으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 대표를 맡은 명품 브랜드 출신의 젊은 CEO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여행용 가방으로 유명한 쌤소나이트 미국 본사에서는 최근 2년 새 눈에 띄는 인사가 있었다. 지난해 최고경영자로 루이뷔통 출신의 마르첼로 보톨리(Marcello Bottoli)가 임명됐고, 디자인을 총괄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시 명품브랜드 로에베의 수석디자이너인 쿠엔틴 매케이(Quentin Mackay)로 교체됐다. 실용적인 여행용 가방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프리미엄 브랜드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특단의 조치였다. 쌤소나이트가 100년 가까이 지켜온 ‘실용주의’에 일대 변화를 주려는 시도는 지금도 진행 중이다.
한국에서도 비슷한 인사가 있었다. 지난 5월 31일 쌤소나이트코리아 사장에 명품 브랜드 출신의 젊은 CEO가 새로 부임했다. 그가 바로 서부석(37) 사장이다. 그는 연세대 경영학과를 나와 1994년 샤넬코리아를 시작으로 코사 리베르만의 ‘발리’ 사업부를 거쳐 프라다코리아에서 마케팅 매니저를 지냈다. 쌤소나이트 본사에서 놓치기 아까운 매력적인 경력이었다. 30대 젊은 나이도 결격사유가 되지 않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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