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초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에 참석한 이기태(55) 사장은 ‘강아지론’과 ‘쇠뿔론’을 들려줬다. “어릴 적 시골 장에서 어떤 할머니가 5,000원에 팔려는 강아지를 내가 3,000원에 깎아달라고 했더니 보자기에 싸서 도로 가져가더라. 소를 팔러 가도 가격이 맞지 않으면 그냥 소 얼굴 한 번 쳐다보고 뿔 쓰다듬고 돌아올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내용이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을 다시 한 번 강조한 말이었다.
이 사장의 비유처럼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며 선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4년에 프랑스 휴대전화 시장에서 금액 기준으로 1위에 오른 데 이어 2005년에는 영국·독일·이탈리아 등에서도 1위를 차지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계 1등 제품을 만들겠다는 경영 방침에 따라 경쟁사인 노키아나 모토롤라의 제품과는 달리 고가 전략을 유지한 덕이 크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