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즈의 주주들은 오래전부터 CEO 윌리엄 존슨이 주력 사업에 전념해줄 것을 고대해 왔다. 존슨은 하인즈의 달콤한 방향전환을 약속했다. '케첩 제국’ HJ 하인즈(H.J. Heinz)는 136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하인즈의 6대(代) CEO 윌리엄 존슨(William Johnson ·56)은 연설 때마다 스포츠계 인사들이 던진 말을 양념으로 곁들인다. 그 중 자주 인용하는 문구는 캘리포니아대학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농구팀의 존 우든 감독이 쓴 책에 있는 말이다. “변화 없이는 발전할 수 없다. 그러나 모든 변화가 발전은 아니다.”
존슨은 1998년에 하인즈의 CEO로 취임한 뒤 많은 변화를 주도해 왔다. 그러나 발전은 거의 없었다. 2000년 이래 하인즈의 주가는 어디로 튈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순이익도 마찬가지였다. 2004년 순이익은 전년보다 7% 감소했다. 기업인수로 인한 매출 증가와 환차익을 뺄 경우 2002년 이후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1.3%에 그친다는 주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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