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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현대미술 작가 해외서 뜬다 

미술시장 이야기 

김순응 K옥션 대표이사
우리나라의 젊은 현대미술 작가들이 해외에서 성가를 높이고 있다. 홍콩·런던 등의 경매에 출품해 국내 거래가는 물론 해외 경매회사에서 추정한 가격보다 훨씬 높은 값을 받고 있다. 이들은 한국적인 색채를 현대적으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리 현대미술에도 한류바람이 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그동안 해외 경매에서의 한국미술품과 관련된 소식은 도자기나 고서화 같은 고미술품, 이미 문화재급이 돼버린 박수근 ·김환기등 작고 작가들의 작품이 주류를 이뤘다. 그것도 구매자가 익명의 한국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우리만의 잔치였음을 부인할 수 없었다. 해외 경매에 올라온 국내 미술품을 내국인이 사랑하고 매수하는 것은 반감을 가질 일은 아니지만,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우리 미술품의 국제성이나 국제경쟁력에 대한 자조섞인 시비 거리가 되곤 했다.

그러나 최근의 움직임은 사뭇 다르다. 2005년에 들어서부터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해외 경매에 등장해 국내 거래가는 물론 해당 경매회사에서 제시한 추정가보다도 훨씬 비싸게 팔리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한류바람이 우리 미술시장에도 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설렘을 갖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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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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