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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3주년 특집] 한국 현대경제사 이끈 ‘큰 기업인’ 

존경할 만한 부자 2위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 

이용택 편집위원
타계한 지 4년여가 흘렀지만 고(故)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이 한국 현대경제사를 이끈 ‘큰 기업인’이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은 별로 없다. 맨손으로 시작해 한국을 대표하는 부(富)를 일군 그의 인생 역정 곳곳에는 불굴의 도전정신과 남다른 추진력이라는 기업가 정신이 자리 잡고 있다. 그의 기업가 정신은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는 현대정신으로 살아 숨 쉬고 있다. 서울대 등에서 그의 기업가 정신을 연구하는 ‘정주영학’ 강의가 개설되기도 했으며, 학계에서는 ‘하면 된다’는 그의 도전정신을 ‘한국적 경영의 맥’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일반인들의 평가도 마찬가지다. 포브스코리아가 창간 3주년을 기념해 실시한 ‘한국의 부자관’ 설문조사 중 ‘한국의 존경할 만한 부자’를 꼽는 질문에 두 번째(응답자의 22.6%)로 많은 사람이 정 명예회장을 꼽았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은 1915년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에서 태어났다. 그의 호 아산(峨山)은 고향 마을 이름에서 따왔다. 그는 열아홉 살 때인 34년 서울로 올라와 ‘복흥(福興)상회’란 쌀가게 배달원으로 재벌의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쌀가게에서 돈을 벌어 현대자동차의 모태가 된 자동차 수리공장인 ‘아도 서비스’를 차렸고, 해방 이듬해인 46년 서울 초동에 ‘현대자동차공업사’로 자리 잡았다. 그는 수리대금을 받기 위해 관청을 들를 때 건설업자들이 한꺼번에 엄청난 공사비를 받아 가는 것을 보고 회사 건물 안에 현대건설의 모태인 ‘현대토건사’란 간판을 함께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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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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