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케시 암바니는 인도 민간 부문 최초의 통합 석유제국을 일구고 있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해질 무렵이면 항구도시 잠나가르는 거대한 다이아몬드 브로치처럼 빛난다. 하지만 보석 중 보석은 하루 60만 배럴을 생산하는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스(Reliance Industries)의 잠나가르 정유소다. 인도 민간 부문의 최대 기업 릴라이언스가 6년 전 34억 달러로 지은 정유소는 인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국가 통제와 독점 관행이 여전한 인도에서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다. 쿠치만(灣) 서부의 잠나가르에서 출범한 유조선은 아라비아해를 가로질러 걸프만까지 금방 닿을 수 있다.
잠나가르 정유소는 릴라이언스의 CEO 무케시 암바니(Mukesh Ambani·49)가 품은 야심을 떠받치는 초석이다. 인도 최초로 탐사에서 주유소에 이르기까지 생산과정을 모두 통합한 민간 석유회사 건설이 암바니의 꿈이다. 그는 “석유를 인간의 마음속에서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석유가 곳곳에 널려 있으니 머리만 쓰면 찾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