끈질긴 노력에 운까지 더해지면 에탄올이 수입 석유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다. 산업설비 딜러로 일하는 에릭 윌(Eric Will·58)은 6년 전 뉴욕주 시러큐스 인근의 폐쇄된 밀러(Miller) 양조장을 사들였다. 설비들을 곧 팔아 한몫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판단은 빗나갔다. 부지 50만 평과 부대시설을 600만 달러에 인수했지만 경매 및 개별 매각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손에 쥔 것은 겨우 300만 달러였다. 양조통과 파이프라인 대부분이 그대로 남았다.
윌은 남은 설비를 애초 목적에 활용하기로 결심했다. 다시 말해 작물을 알코올로 만드는 데 쓸 생각이었다. 여기서 알코올이란 맥주가 아니라 에탄올이다. 요즘 작물에서 추출한 에탄올 가격이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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