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생활과 자녀 교육에서 나름의 뚜렷한 원칙과 고집을 갖고 평생을 살아온 K씨는 자산관리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간접 투자를 원칙으로 한 그는 무모한 장기 투자보다는 손절매 기준을 명확히 정하는 꼼꼼한 모습을 보였다.필자가 얼마 전에 만난 K고객은 직장 생활이나 자식 농사 모두 나름의 원칙을 철저히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다. 공직에 있을 때 그가 가장 중시한 원칙은 ‘절대 부정한 행동을 하지 말자’와 ‘동료나 선후배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은 하지 말자’였다.
그가 몸담았던 직장이 마음만 먹으면 부정한 돈을 많이 챙길 수 있는 이른바 ‘힘 센 기관’이었던 까닭에 유혹이 많았다. 그는 그러나 접대성 모임 자체를 아예 피했고, 근무 부서도 가능하면 이권과 관련된 부서는 멀리했다. 그래서 한동안 친구나 친척에게 핀잔도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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